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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적이는 스포츠/스포츠 이모저모

FC서울 리얼돌 관객 논란, 공식 사과문 올렸다.

by 끼적이고 끄적이는 2020. 5. 18.

한국의 스포츠가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비록 얼마 전 이태원발 집단감염 사태가 터지기는 했지만, 초기에 우려했던 대공황은 조금씩 사그라드는 기미가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의 프로야구, 프로축구가 개막하게 되었고 해외 스포츠팬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있었던 FC서울과 광주 FC의 경기가 치러졌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졌지만, 리그 홈 개막전을 맞이한 FC서울은 비어있는 홈 서포터즈석에 응원복을 입힌 마네킹을 앉혔다. 텅 빈 경기장에 활기를 띄게 해보겠다는 구단 측의 입장이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마네킹이 리얼돌을 제작하는 브랜드의 제품인 것이 문제가 되었다.

 

 

해당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경기 이후 팬들로 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고, 외신들 또한 리얼돌 논란에 강한 비판을 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7일 기사에서 "FC서울은 경기 도중 팬을 대체하기 위해 관중석에 실물 크기 여성 인형을 배치해 모두를 소름끼치게 했다"면서 "FC서울은 코로나19로 빈 관중석을 채우는 게 항상 긍정적인 것은 아님을 증명했다"라고 일침하기도 했다.

 

 

 

 

결국 FC서울 구단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들의 말처럼 정말 성인용품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충분히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는 점은 확실하다.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받는 리그가 된 만큼 앞으로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할 때 더 꼼꼼하게 생각하고 진행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